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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아파트'는 표절일까?

by Spike Lee, 2024. 11. 1.

로제 부르노 마스 아파트 유튜브 ROSÉ & Bruno Mars - APT

빌보드 HOT100 차트에서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로제-부르노마스의 '아파트'곡이 표절시비에 휩싸였습니다. 과연 로제의 '아파트'는 표절일까요? 유사하다고 하는 곳은 일본 노래입니다.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사와이 미쿠(沢井 美空)가 2013년에 발표한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ごめんね、いい コ じゃいられない。)입니다. 이 곡은 일본 오리콘 차트 37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곡입니다.

일본 곡이 인기를 끌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을 것이고 로제의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곡이 서로 유사한 경우 '나는 그 곡을 들어 본 적도 없다'라고 하더라도 원곡이 유명한 노래라면 어디선가 들어봤을 개연성을 인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해당업계인 음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유명한 곡을 못 들어 봤다고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지요.

표절이란 다른 사람의 노래를 마치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것처럼 발표할 때를 말합니다. 노래의 경우 귀로 듣기 때문에 비슷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멜로디나 박자가 유사하게 들리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비슷하면 다 표절일까요? 내가 들어 보니 비슷하더라~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비슷한 정도가 다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률적으로 표절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음악의 경우 언뜻 들으면 유사하게 들려도 창작적인 부분과 다르게 표현한 멜로디, 비트 등 여러가지 구성요소를 분석해 보면 다른 곡으로 보게 됩니다. 음악의 유사성을 판정하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표절 판정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수능일이 얼마 남지않았습니다. 로제의 '아파트'는 수능 금지곡으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 귓가에 맴도는 아파트~아파트~를 어떻게 지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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